캐릭터 소개
#프로취미러 #ENFP #나를알아가기 #취준이어도힐링이필요해
준비할 것도 많고, 걱정도 많은 취준생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 최근에는 나를 위한 시간으로 취미활동이 필요한 시기.
평일엔 열심히 할 일을 마치고, 주말이면 나를 위한 시간을 되도록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 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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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
1층은 공연장, 2층은 전시장으로 운영.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관람 가능.
다양한 지역 예술 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일상생활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596
운영 시간 : 매일 09:00-20:00
사이트 : http://www.ydp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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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역 인근의 정겨운 떡볶이가게.
알 사람들은 다 아는 느낌의 찐 동네 맛집.
학교 앞 떡볶이집을 떠오르게 하는 맛과 분위기로, 특히 쌀떡파들이 좋아할 곳. 참고로 바삭한 튀김 옷이 일품이므로 가게 된다면 튀김도 먹어볼 것.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1길 23
운영 시간 : 월-토 12: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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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창작촌 안에 위치한 잔잔한 감성의 카페.
책과 커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비건지향 공간.
라떼류는 비건옵션 변경이 가능하며 직접 만든 시럽과 청을 사용. 냅킨 대신 손수건을, 플라스틱 빨대 대신 쌀로 만든 빨대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느껴지는 세심함.
논비건 메뉴도 있기에 비건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방문해보기를 추천.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41가길4
운영 시간 : 수-월 11:00-22:00
매주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poet_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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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불온 (당산)
: 당산동 골목에 위치한 정치적인 분위기의 책방.
정치 관련 책은 물론 철학, 인문, 문학 등 일상 속 우리 삶에 물음표를 던져주는 책들이 많음 💡
사방이 책장으로 둘러쌓여져 있으며, 가운데에 놓여진 푹신한 쇼파에서 용기내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
곳곳의 다양한 그림들과 '불온'과 함께 큐레이션 되어 있는 포스트잇을 보는 재미가 있음.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18길 16-1 1층 운영 시간 : 비정기적 오픈 (인스타그램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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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할 필요 -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질문을 던져보기
당산동 독립책방 '일단불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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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주인장님이 생각하시는 ‘불온’의 다양한 의미와 생각들이 궁금합니다.
‘자유로워지라는 의미’. 자유라는 단어와 불온을 거의 등치시켜요. 불온을 사상적인 뜻보다는 인문학적인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말이 논리적으로 맞다면, 누구를 비하하는 것이 아닌 이상 ‘하고 싶은 주장과 표현을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학교를 꼭 다녀야 하는가, 결혼을 꼭 해야 하는가’ 등 제도권에 대해 조금 반발하는 생각을 가져보고 행동하는 것이 불온이라고 생각하고, 불온하게 살았으면 해요.
저도 기자 생활을 하다보면 너무 새로운 것만 찾으려고 하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한 번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생각을 갖기 위해서는 좀 불온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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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따로 간판이 없는 대신 노란색 접이식 표지판에 책방 로고가 붙어있는 게 인상적이에요. 간판이나 로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처음에 정치적인 느낌으로 책방을 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고 주장하는 것 등 일상생활의 곳곳이 다 정치라고 생각해요. 그러한 맥락에서 정치적인 책방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로고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투표 도장 용지의 느낌으로 동그라미 안에 ‘일단불온’ 글자를 배열해 넣었어요. 또 그 위에 한 줄이 찍 그어져 있는데요, 그건 제가 만들다가 저렇게 한 줄 찍 그어졌는데 지우기 귀찮아서 그냥 놔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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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책방에서 ‘조례수다’라는 모임을 운영하셨더라고요. 지역활동에 관심이 많아 흥미롭게 보았는데 어떤 모임이었고, 지역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알려주세요.
현재는 두 번 정도 모이고 끝났어요. 사람들이 조례에 큰 관심이 없는데 사실 우리 실생활에 제일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게 국회에서 만드는 법 이전에 각 구 의회에서 만드는 조례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동네 지역 사람들끼리 이야기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 동네 문제점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치적인 활동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고, 또 필요하다면 구 의원들과의 만남도 가져보는 등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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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기자’와 ‘책방 주인장’이라는 직업 그 사이 접점을 어떻게 찾고 계신 중이신가요?
특히 인문/사회/경제 분야 책을 보면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되어 잘 담겨진 것들이 많아요. 저는 그런 문제의식, 취재 아이템을 책들에서 찾아 ‘현장에서 취재를 해서 기사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매일 이슈를 쫓아 취재에 몰두하다보면 표피적으로 아는 것은 많지만 깊이가 없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해결할 수 있는 건 책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느낌에서 접점을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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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직접 큐레이션을 하시잖아요, 그 기준이 궁금해요. 또 추천해주고 싶으신 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큐레이션은 전적으로 제 기준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죠. 보통 제가 좋아하는 작가, 좋아하는 내용의 책을 가져다 놓고, 베스트 셀러는 굳이 여기서 사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가져오지 않아요. 독립 출판물 같은 경우는 입고 문의가 들어오면 대부분 받으려고 해요.
제가 판단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하는 것들은 불온한 느낌을 주는 책들인데, 그게 내가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것들을 건드려주거나 너무 당연하다고 알고 있던 것에 대해서 한 번 질문을 던져볼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그런 책들을 좋아해요. 소설같은 경우는 불온이랑 크게 맞지 않아도 내용이 좋으면 가져와요. 명확한 기준은 없어요.
현재 여기 책방에 오신 분께 책을 권한다면, 저도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이반 일리치’*예요. 이 사람은 진짜 새로운 시각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어요. 기존 제도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책이라서 ‘어?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라는 깨달음과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해 주는 책이에요.
*오스트리아 태생의 철학자, 신학자, 아나키스트로 현대사회의 제도들을 비판하면서 자율적이면서도 소박한 삶을 추구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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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책방의 과거-현재-미래. 그러니까 올해와 내년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은데 올해는 어떤 느낌이고, 내년에는 바라시는 공간의 느낌이 또 있을까요?
공간이 진짜 수도 없이 많이 바뀌었어요. 지금 현재 제가 푹 빠진 것 중에 하나가 예술이에요. 예술가들을 되게 좋아하는데, 자기만의 무언가를 생각해내고 그걸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존경스러워요. 그게 불온하고 자유로워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 펜으로 디테일하게 그리는 그림들을 보면 마음이 훈훈해지고 좋아져요. 그래서 책방에 이미경 작가의 실제 원화를 두었어요. 손님들께서 이 공간을 바라보고 계시면 되게 뿌듯해요. 여유가 있으면 이미경 작가의 그림들을 더 사 두고 싶어요. 그리고 손님들이 오셨을 때 불온한 책들을 보면서 불편함이나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데, 이런 그림을 보며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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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사람들이 책방에서 어떤 것들을 느끼고 갔으면 하시는지, 또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없어요. 그냥 들어오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그리고 책방으로 들어와서는 부담을 느끼든 편안함을 느끼든 이제 손님들의 몫이에요.
제 눈치를 안 보는 힘이 저는 제일 고마워요. 왜냐하면 손님이 들어오면 제가 눈치를 보고 있거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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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작품: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왜 뱀은 구르는 수레바퀴 밑에 자기머리를 집어 넣어 말벌과 함께 죽어 버렸는가?>, <추억마저 지우랴>, <윤동주 연구>,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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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작품: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젠더>, <그림자 노동>,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학교 없는 사회>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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